15일 새벽 6시, 전국 응급실이 내건 빈 병상(일반 가용병상)을 모두 더하면 4,569개였다. 하루 새 130개 넘게 늘어 10월 10일 이후 가장 많다. 같은 시각 서울의 대형 응급실 다섯 곳은 빈 병상을 합쳐 −24개를 띄웠다. 정해 둔 침상 179개보다 환자가 24명 많다는 뜻이다. 전국에 자리가 늘어난 새벽, 중증 환자가 가장 먼저 찾는 병원들은 거꾸로 더 막혔다.
16개 지역 가운데 11곳이 늘었다. 인천이 32개, 충남이 25개 늘어 폭이 가장 컸고 전남·광주(+17), 강원(+16), 서울(+15)이 뒤를 이었다. 강원 증가분에는 14일 값을 내지 않았던 철원병원의 5개가 다시 들어온 몫이 섞여 있다. 그래서 같은 기관끼리 견주면 전국 증가 폭은 127개다. 줄어든 곳은 경북(−12), 경남·충북(각 −5), 경기(−2) 네 곳이고 세종은 같았다. 고양 더자인병원은 값을 내지 않아 합계에서 빠졌다.
| 지역 | 10월 14일 | 10월 15일 | 증감 | 0 이하 | 숫자 표시/조회 |
|---|---|---|---|---|---|
| 경기 | 951 | 949 | −2 | 2 | 72/73 |
| 전남·광주 | 530 | 547 | +17 | 1 | 59/59 |
| 서울 | 471 | 486 | +15 | 4 | 50/50 |
| 경남 | 336 | 331 | −5 | 0 | 35/35 |
| 부산 | 306 | 319 | +13 | 1 | 29/29 |
| 경북 | 282 | 270 | −12 | 0 | 31/31 |
| 인천 | 235 | 267 | +32 | 0 | 21/21 |
| 충남 | 202 | 227 | +25 | 0 | 18/18 |
| 강원 | 209 | 225 | +16(철원 5 복귀) | 0 | 21/21 |
| 전북 | 220 | 224 | +4 | 0 | 20/20 |
| 대구 | 216 | 218 | +2 | 0 | 20/20 |
| 충북 | 199 | 194 | −5 | 0 | 15/15 |
| 대전 | 107 | 115 | +8 | 0 | 9/9 |
| 울산 | 85 | 95 | +10 | 0 | 7/7 |
| 제주 | 63 | 77 | +14 | 0 | 6/6 |
| 세종 | 25 | 25 | 0 | 0 | 2/2 |
| 전국 | 4,437 | 4,569 | +132 | 8 | 415/416 |
9월 10일부터 저장한 새벽 관측에서 전국 합계는 4,318개(9월 25일)와 4,708개(9월 11일) 사이를 오갔다. 15일 값은 그 폭의 위쪽에 있고, 12일 4,412개로 바닥을 찍은 뒤 사흘째 올랐다.
서울대·서울아산·삼성서울·세브란스·서울성모병원의 빈 병상 합은 14일 −21에서 15일 −24로 내려갔다. 10월 8일(−30) 이후 가장 낮다. 다섯 곳 가운데 빈자리를 남긴 곳은 서울아산병원 하나인데, 그마저 13개에서 5개로 줄었다. 음수는 응급실이 정해 둔 침상 수보다 환자가 많다는 표시다. 삼성서울병원은 52개 침상에 −16으로 전국에서 가장 깊고, 환자 68명꼴이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반면 서울의 나머지 45곳은 492개에서 510개로 18개 늘었다. 서울 전체가 15개 늘어난 것은 이 45곳 덕분이다.
| 병원 | 전체 침상 | 10월 14일 | 10월 15일 |
|---|---|---|---|
| 삼성서울병원 | 52 | −18 | −16 |
| 가톨릭대학교서울성모병원 | 28 | −9 | −9 |
| 서울대학교병원 | 24 | −5 | −4 |
| 연세대학교세브란스병원 | 39 | −2 | 0 |
| 서울아산병원 | 36 | 13 | 5 |
| 다섯 곳 합 | 179 | −21 | −24 |
병상 숫자 옆에 붙은 고지도 같은 쪽을 가리킨다. 서울성모병원은 신경과 의료진이 없어 뇌졸중 관련 환자를 받을 수 없다는 고지를 그대로 걸어 두었다. 서울아산병원은 뇌경색·심근경색에 막힌 혈관을 뚫는 시술(재관류중재술) 항목에 '중환자실(ICU) 부재'를 적었다. 응급실 침상이 남아도 시술 뒤 환자를 올려 보낼 중환자실이 없으면 받지 못한다는 뜻이다. 강동경희대병원도 뇌경색 시술을 의료진 부족으로 막아 두었다.
빈 병상이 0 이하인 응급실은 14일 6곳에서 15일 8곳이 됐다. 음수는 6곳에서 4곳으로 줄었고 네 곳 모두 수도권 대형 병원이다. 음수를 더하면 −36으로 14일 −43보다 얕다. 대신 빈 병상이 정확히 0인 곳이 하나도 없다가 네 곳 생겼다. 세브란스병원과 일산 국립암센터, 부산 삼육부산병원, 전남 고흥 녹동현대병원이다. 이대서울병원은 −2에서 1로 올라 명단에서 빠졌다.
| 병원 | 지역 | 전체 침상 | 10월 14일 | 10월 15일 |
|---|---|---|---|---|
| 삼성서울병원 | 서울 | 52 | −18 | −16 |
| 가톨릭대학교서울성모병원 | 서울 | 28 | −9 | −9 |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 경기 성남 | 30 | −7 | −7 |
| 서울대학교병원 | 서울 | 24 | −5 | −4 |
| 연세대학교세브란스병원 | 서울 | 39 | −2 | 0 |
| 국립암센터 | 경기 고양 | 24 | 5 | 0 |
| 삼육부산병원 | 부산 | 9 | 양수(개별값 미저장) | 0 |
| 녹동현대병원 | 전남 고흥 | 3 | 양수(개별값 미저장) | 0 |
구급대에 이 병원으로 환자를 보내지 말아 달라고 띄우는 이송 우회 알림이 두 곳에 걸렸다. 14일 새벽에는 한 곳도 없었다. 이대서울병원은 빈 병상 1개를 남긴 채 새벽 4시 14분부터 6시 14분까지 '중증응급환자 포화, 모든 환자 이송자제'를 걸었다. 부산 대동병원은 15개 가운데 11개가 비었다고 표시하면서도 새벽 1시 9분부터 전산 시스템 장애를 이유로 재난 코드 알림을 올렸고, 끝나는 시각은 비워 두었다. 응급실 고지에도 '전산시스템 장애로 인한 환자 수용불가'라고 적었다. 병상 숫자만 보면 여유가 있는 곳이다.
| 병원 | 알림 | 적용 시간(한국시간) | 빈/전체 |
|---|---|---|---|
| 이대서울병원(서울) | 05 중증응급환자 포화, 모든 환자 이송자제 | 10월 15일 04:14~06:14 | 1/14 |
| 대동병원(부산) | 01 재난(불가피한 상황), 전산 시스템 장애 | 10월 15일 01:09~(종료 시각 없음) | 11/15 |
중환자실이 찼다는 고지는 지방 병원에서 더 많이 보였다. 천안 단국대병원은 뇌출혈·뇌경색·대동맥·복부 수술 6개 항목에 'ICU full bed로 수용 불가'를 유지했고, 광주기독병원과 대전 유성선병원도 같은 이유로 4개 항목을 막아 두었다. 논산 백제병원은 '중환자실 자리 부재로 중증환자 수용 불가'를 새로 걸었다. 인천 부평세림병원, 춘천 강원대병원, 대구 계명대동산병원, 순천향대구미병원은 사흘 이상 내려 두었던 중환자실 고지를 다시 올렸다. 반대로 양산부산대병원의 '응급실 중환 포화, 병상 없음'과 대전 충남대병원의 급성 뇌경색 수용 불가 고지는 내려갔다.
| 병원 | 지역 | 빈/전체 | 상태 | 고지 내용 |
|---|---|---|---|---|
| 이대서울병원 | 서울 | 1/14 | 새 알림 | 중증응급환자 포화, 모든 환자 이송자제(04:14~06:14) |
| 대동병원 | 부산 | 11/15 | 사유 바뀜 | 중환자실 부족 문구 대신 전산시스템 장애로 환자 수용불가, 재난 알림 |
| 서울아산병원 | 서울 | 5/36 | 항목 바뀜 | 뇌경색·심근경색 재관류중재술 'ICU 부재'(14일 뇌출혈수술 'ICU 및 GW 여석 없음') |
| 서울성모병원 | 서울 | −9/28 | 유지 | 신경과 Stroke 관련 환자 수용 불가(의료진 부족/부재) |
| 강동경희대병원 | 서울 | 9/15 | 유지 | 뇌경색 재관류중재술 응급시술 불가 |
| 양산부산대병원 | 경남 | 4/23 | 일부 내려감 | '응급실 중환 포화, 병상 없음' 내려감. 뇌혈관 조영술 학회로 시술 불가, code brain 수용 불가 유지 |
| 충남대병원 | 대전 | 8/28 | 내려감·새 고지 | 급성뇌경색 수용 불가 내려감. 17일 08시까지 소아 심장 입원치료 수용 어려움 |
| 전남대병원 | 전남·광주 | 11/26 | 유지 | 영상의학과 시술 불가(15일 08:30~17:30, 16일 08시~17일 08시). 신경과 시술 불가 문구는 내려감 |
| 광주기독병원 | 전남·광주 | 17/20 | 유지 | 심근경색·뇌경색 재관류, 뇌출혈수술 2항목 '중환자실 자리 없습니다' |
| 단국대병원 | 충남 | 20/25 | 유지 | 6항목 'ICU full bed 수용 불가', 응급실 인력 부족으로 탄력적 병상 운영 |
| 유성선병원 | 대전 | 16/17 | 유지 | 중환자실 공사·병실 부족으로 뇌출혈 2·뇌경색·심근경색 수용 불가 |
| 백제병원 | 충남 논산 | 18/20 | 처음 확인 | 중환자실 자리 부재로 중증환자 수용 불가, 내과 전문의 부재 |
| 부평세림병원 | 인천 | 16/16 | 다시 올라옴 | 중환자실 full bed |
| 강원대병원 | 강원 | 12/21 | 다시 올라옴 | 뇌출혈수술 2항목·뇌경색 재관류 '중환자실 부족으로 수용 불가' |
| 계명대동산병원 | 대구 | 12/25 | 다시 확인 | 외과계 중환자실 부족으로 통보 시까지 외상 환자 수용불가 |
| 순천향대구미병원 | 경북 | 9/13 | 다시 올라옴 | 중환자실 자리 없음, 이송 전 문의 |
| 강릉동인병원 | 강원 | 17/17 | 다시 올라옴 | 응급 전담의 부재로 14일 18시~15일 08시 미운영 |
| 원주의료원 | 강원 | 12/17 | 유지 | 15일 18~24시 전산서버 증설로 전자의무기록(EMR) 불가, 진료 제한 |
| 전북대병원 | 전북 | 10/36 | 일부 내려감 | 뇌출혈수술 2항목 신경외과 뇌 파트 의료진 부재 유지, 대동맥(복부) 불가 내려감 |
| 인천힘찬종합병원 | 인천 | 17/17 | 내려감 | ICU full bed 고지 없음 |
| 당진종합병원 | 충남 | 17/17 | 내려감 | 응급투석(CRRT) 불가 고지 없음 |
| 동남권원자력의학원 | 부산 | 8/9 | 유지 | 해외 출장으로 응급 심혈관 중재술 불가 |
| 세종충남대병원 | 세종 | 16/17 | 유지 | 중환자실 가동 병상수 유동적, 중환 사전연락 필수 |
| 제주 중앙병원 | 제주 | 13/16 | 유지 | 신경과 학회 참석으로 도내 부재 |
전체 침상 20개 이상인 큰 응급실 가운데 빈 병상이 10개 이하인 곳은 14일 17곳에서 15일 15곳으로 줄었다. 인천 인하대병원(5→15)과 강릉아산병원(10→19)이 크게 풀렸고 고신대·계명대동산·전남대·김포우리병원도 10개 위로 올라섰다. 새로 든 곳은 서울아산병원(5), 강남세브란스병원(7), 대구 경북대병원(9), 전북대병원(10)이다. 15곳 가운데 6곳이 서울, 2곳이 경기다. 빈 병상이 가장 많은 쪽은 의정부을지대병원 29/30, 의정부성모병원 28/42, 동탄성심병원 28/32,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27/29였다. 서울에서는 보라매병원 22/31이 가장 많았다.
| 병원 | 지역 | 전체 | 10월 14일 | 10월 15일 |
|---|---|---|---|---|
| 삼성서울병원 | 서울 | 52 | −18 | −16 |
| 서울성모병원 | 서울 | 28 | −9 | −9 |
| 분당서울대병원 | 경기 | 30 | −7 | −7 |
| 서울대병원 | 서울 | 24 | −5 | −4 |
| 세브란스병원 | 서울 | 39 | −2 | 0 |
| 국립암센터 | 경기 | 24 | 5 | 0 |
| 양산부산대병원 | 경남 | 23 | 2 | 4 |
| 서울아산병원 | 서울 | 36 | 13 | 5 |
| 원광대병원 | 전북 | 26 | 10 | 5 |
| 울산대병원 | 울산 | 21 | 1 | 5 |
| 강남세브란스병원 | 서울 | 21 | 10 초과 | 7 |
| 칠곡경북대병원 | 대구 | 23 | 7 | 7 |
| 충남대병원 | 대전 | 28 | 5 | 8 |
| 경북대병원 | 대구 | 25 | 10 초과 | 9 |
| 전북대병원 | 전북 | 36 | 13 | 10 |
광주 전남대병원은 예고대로 15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16일 오전 8시부터 17일 오전 8시까지 영상의학과 시술(혈관을 통한 치료)을 할 수 없다고 고지했다. 조회 시각은 이 공백이 시작되기 전이었다. 원주의료원은 15일 밤 6시부터 자정까지 전산서버 증설로 전자의무기록(EMR)을 쓸 수 없어 진료가 제한된다는 고지를 그대로 두었다. 대구동산병원은 15~16일 비뇨의학과 환자를 받지 못한다고 새로 적었다.
보건복지부와 소방청 보도자료 목록의 최신 글은 둘 다 14일자다. 그날 응급환자 수용 거부나 재이송 건수를 담은 자료는 없다. 국정감사 자료에서는 다른 쪽의 수용 능력이 드러났다. 전진숙 의원이 공개한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응급의료기관 431곳 가운데 시간·연령 제한 없이 24시간 소아 응급진료를 하는 곳은 58곳(13.5%)이다. 24시간 소아 진료가 아예 안 되는 곳은 170곳으로 1년 전 158곳보다 늘었다. 병상 숫자에 잡히지 않는 빈틈이다.